로메인 겉절이 만드는 법, 고기 먹는 날 숨 안 죽고 끝까지 아삭하게
연휴에 고기 구워 먹을 일이 많으시죠. 그럴 때 곁들이는 상추 겉절이, 그런데 상에 내놓고 10분만 지나도 숨이 죽어 물이 흥건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청상추 대신 로메인으로 해 보세요. 잎이 두툼하고 아삭해서 양념을 해도 쉽게 주저앉지 않습니다.
요즘 시장에 나오는 상추는 잎이 길쭉한 로메인 계열이 대부분이고, 가을이라 값도 쌉니다. 넉넉히 사다가 고기 먹는 날 바로 무쳐 보세요.
겉절이용 로메인은 이렇게 고르세요
상추를 팔면서 들여올 때나 진열할 때나 늘 보던 곳이 세 군데 있습니다. 겉절이는 생으로 먹는 반찬이라 이 세 곳이 더 중요합니다.
- 잎 끝이 마르거나 색이 변하지 않은 것
- 밑동 자른 자리가 깨끗한 것
- 잎 사이에 물러진 곳이 없는 것
로메인과 청상추가 어떻게 다른지, 요즘 왜 청상추가 잘 안 보이는지는 로메인 청상추 차이 글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재료 (2~3인분)
- 로메인 1포기 (약 300g)
- 양파 1/4개
- 쪽파 2~3줄기 (없으면 대파 흰 부분 조금)
양념
- 고춧가루 1큰술
- 진간장 1큰술
- 멸치액젓 1/2큰술
- 식초 1큰술
- 매실청 1큰술 (없으면 설탕 1작은술)
- 다진 마늘 1/2작은술
-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순서
1. 잎을 한 장씩 떼서 씻습니다.
밑동을 잘라 잎을 한 장씩 떼어 낸 뒤 흐르는 물에 씻어 주세요. 잎이 길어서 줄기 쪽에 흙이 남기 쉬우니 하얀 줄기 부분을 손가락으로 한 번씩 훑어 주시면 됩니다.
2. 물기를 확실하게 뺍니다.
겉절이가 금방 물러지는 가장 큰 이유가 남아 있는 물기입니다. 채반에 세워 물을 빼고,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눌러 주세요. 채소 탈수기가 있으면 제일 편합니다.
3. 먹기 좋게 자릅니다.
초록 잎 부분은 손으로 큼직하게 뜯고, 하얀 줄기 부분은 두꺼우니 칼로 어슷하게 얇게 썰어 주세요. 그래야 잎과 줄기가 한 입에 같이 씹힙니다. 양파는 얇게 채 썰고 쪽파는 3~4cm 길이로 썹니다.
4. 양념은 미리 섞어 둡니다.
참기름과 통깨를 뺀 양념 재료를 작은 그릇에 미리 섞어 두세요. 고춧가루가 불면서 색이 곱게 납니다.
5. 먹기 직전에 버무립니다.
큰 볼에 로메인, 양파, 쪽파를 담고 양념을 둘러 손끝으로 살살 털듯이 버무립니다. 세게 주무르면 잎이 상하니 가볍게 섞기만 하세요.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뿌리면 끝입니다.
맛있게 먹는 팁
겉절이는 무치는 순간부터 숨이 죽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고기가 거의 다 구워졌을 때 무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양이 많으면 한 번에 다 무치지 말고, 씻어서 물기 뺀 로메인과 양념을 따로 두었다가 먹을 만큼씩 무쳐 내세요.
남은 로메인은 씻지 말고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 채소 칸에 두셨다가, 다음 끼니에 새로 무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청상추로 해도 되나요?
네, 됩니다. 다만 청상추는 잎이 얇아서 로메인보다 숨이 빨리 죽습니다. 청상추로 하실 때는 더더욱 먹기 직전에 무치세요.
Q. 액젓 없이 해도 되나요?
진간장만으로도 됩니다. 액젓을 빼고 간장을 1/2큰술 정도 더 넣어 간을 맞추세요.
Q. 미리 무쳐 두면 안 되나요?
30분만 지나도 물이 생기고 아삭함이 빠집니다. 미리 해 두실 거라면 양념만 만들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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